OBS노조, 20일만에 파업 중단
노조 “임금체불 척결 투쟁으로 전환”…사측 “조만간 교섭 나설 것”

2013년 03월 19일 (화) 20:13:14 방연주 기자 nalava@pdjournal.com

개국 6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했던 OBS노조가 파업을 전면 중단한다. OBS노조는 임금·단체협상의 최종 결렬에 따라 지난달 28일 파업에 돌입한 지 20일(3월 19일 기준)만에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하는 대신 ‘임금체불 척결 투쟁’으로 형태를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위원장 김용주, 이하 OBS노조)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여섯 시간에 걸쳐 조합원 총회를 연 끝에 △임금 체불 척결 투쟁으로의 전환 △집행부에 대한 징계 및 해고 사태에 대비한 생계비 보전 △OBS희망조합 지부명 변경 등을 의결했다.


▲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OBS사옥의 모습. ⓒOBS

김용주 OBS노조 위원장은 이날 저녁 <PD저널>과의 통화에서 “노조는 전략적으로 ‘유연성’을 택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지금껏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는 물론 파업 사태를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를 장기전으로 규정짓고 내부에서 법적투쟁으로 싸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간에는 파업 중단을 두고서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파업 국면에서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보단 인력 감축 등 ‘압박용 카드’를 내세우며 강경 태도를 보인 것에 비쳐볼 때 복귀 후 내부 투쟁이 쉽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일부 조합원들은) 파업을 중단하는 것에 매우 반대하기도 했지만 노조가 내세운 임단협 조건이 법정수당인 만큼, 향후 법적으로 투쟁을 이어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총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OBS노조는 현업에 복귀하되 법적 투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조는 현재 법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휴일수당, 야근수당, 경력직 마이너스 1호봉 등 임금 체불과 관련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OBS노조는 이미 지난달 26일과 지난 13일 각각 휴일근무 수당과 시간외 수당 미지급과 관련해 부천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뒤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결단을 내린 만큼 사측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싸움은 누군가를 무릎 꿇게 하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노조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사측은 이제부터라도 성의 있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 노조를 대결의 대상이 아닌 함께 가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교섭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OBS노조의 파업 중단 소식에 김학균 OBS경영국장은 “노조가 회사의 여러 가지 상황을 이해해 복귀하는 것이라 본다”며 “노조 측에 내주께 교섭을 하자고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인 만큼, 조만간 교섭 일정을 확정한 뒤 원만하게 해결하는 쪽으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BS노조는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 3% △법정수당 문제 해결 △경력직 호봉 산정의 정상화를, 단체협상과 관련해선 △국장 임면동의제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임금 동결을 고수하다가 휴일수당 5만원 최대 100% 인상안을 내놓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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