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파업 풀었더니 “복귀 노조원 선별적 일 시키겠다”
“4월 개편 때까지 파행방송 계속 될 듯”


아시아뉴스통신=성정훈 기자

뉴스일자: 2013년03월21일 15시46분

지난달 28일부터 벌인 20여일 동안의 파업을 푼 OBS가 점입가경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OBS 희망조합은 21일 오전 전면 파업을 풀고 전원이 현업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조합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측은 “파업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업무를 시키겠다”는 노골화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BS 사용자측은 현재 인사팀장 명의로 일명 근무지침이라는 것을 사내망에 올렸다.  여기서 사측은 “4월 中 예정된 개편시까지 현재 비상 편성체제를 유지한다”며 사실상 재방, 삼방을 계속하는 현재의 파행방송 상태를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근무 지침에 시청자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막가파식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또, “업무에 복귀한 직원 중 필수 인력에 해당하는 자는 담당 팀장 및 국장과 면담 후 현업에 배치한다”면서도 “복귀 인원 중 필수인력에 해당하지 않는 자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근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조합은 이에 대해 “사실상 회사가 근무 인원을 취사선택하겠다는 것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 뜻을 노골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도국 조합원들의 경우, 21일 파업을 푸는 정리집회에 참가한 뒤 오전 사무실에서 국장과 상견례를 하고 각자 자신의 출입처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저 인사 정도만 나눴고, “대기하라”는 지시만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노조는 “편성제작국에 대해선 다음 개편까지 어떤 업무도 하지 말고 기획안만 쓰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안다”며 “조합 활동을 이유로 업무를 안 시키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조합이 파업을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던 사측 입장을 고려해 파업을 푼 조합의 선의를 악용하고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짓”이라며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노조를 분쇄하겠다는 악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OBS 노조는 지난달 28일 오후 전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벌였고, 오늘 아침 9시를 기해 이를 해제했다. 이들은 개국이래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시간외수당 등 법정수당 지급을 비롯한 3% 임금인상과 함께 국장 임면동의제 등을 중요쟁점으로 사측과 임단협상을 벌여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일단 파업을 풀고 소송을 통해 체불임금을 받는 2단계 투쟁으로 의 전환을 선언하고 21일 오전 11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김용주 언론노조 OBS 지부 위원장은 “밖에서 농성천막을 보지 못하도록 폐쇄한 바로 이 정문이 OBS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조합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경영진이 어떻게 방송사를 꾸려가겠다는 것인지 참담하다”고 성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현제 인천연대 사무부처장은 “OBS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을 때 조합원들의 고뇌에 찬 결의를 내린 것을 보았다”며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OBS가 공정언론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있는 힘껏 OBS 노조를 지원하겠다” 밝혔다.

부천민중연대 이미숙 공동의장은 “OBS 노조가 회사를 진정 사랑하기 때문에 파업을 했고, 또 풀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천 지역사회가 OBS의 근로조건이 개선되고 공정방송 기틀이 잡힐 때까지 OBS 노조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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