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노조, 전면파업 예고 [피디저널]
2013.02.27 00:13
OBS노조, 전면파업 예고
지노위 임·단협 최종 결렬…27일 노사협의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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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2일 (금) 13:09:10 | 방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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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OBS 사옥 모습. ⓒOBS
OBS노조가 다음 주 중순경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노사 간 임금·단체 협상에 대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노사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를 내린 데에 따른 것이다.
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획득한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위원장 김용주, 이하 OBS노조)은 지난 21일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를 열어 조합원들과 ‘조정 결렬’에 대한 상황을 공유한 뒤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OBS노조 쟁대위는 22일 임·단협 특보를 통해 “사측의 안하무인식 태도에 종지부를 찍고 최소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쟁의 수단인 전면파업을 선택했다”고 파업에 돌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OBS노조는 전면 파업과 더불어 법적 투쟁도 이어갈 계획이다. 쟁대위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에 못 미치는 휴일 근무 수당과 시간외 수당에 대한 소송에 나선다. OBS노조는 휴일 근무 수당의 경우 오는 25일까지 조합원들로부터 서명을 받아서 26일 노동청에 진정을 신청하고, 시간외 수당 경우 조합원들로부터 각종 증빙자료를 취합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앞서 열린 지노위의 조정 회의에서 OBS노조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임금인상 15.5%, △법정수당 지급 △경력사원 마이너스 1호봉 문제 해결 등을, 단체협상과 관련해 국장 임면동의제 도입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누적된 적자 등 경영상의 이유를 감안해 노조의 협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주 OBS노조 위원장은 “이미 파업 일정이 확정된 만큼 사측은 파국을 피하고 싶다면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