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노조 28일 오후 전면파업 돌입
"노사협의회와 임단협 교섭 최종 결렬"…법적 투쟁 병행, 노동청에 진정서 제출

[0호] 2013년 02월 28일 (목) 박새미 기자 psm@mediatoday.co.kr

OBS 노조(전국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가 28일 오후 6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OBS 노조에 따르면 파업을 하루 앞두고 지난 27일 잇달아 열린 노사협의회와 임금 단체협상 교섭이 최종 결렬 됨에 따라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 28일 오후 6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OBS 노조는 28일 “조합은 신임 사장이 배석한 첫 번째 협상이라는 점과 파국을 막으려는 진정성을 배경으로 최초의 임금인상안 15.5%를 3%로 대폭 인하 제시하는 등 유연한 태도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결국 한치의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OBS 노사는 그동안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법정 수당을 주요 쟁점으로 대립, 3개월 간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물가인상 반영한 실질임금 회복 △법정수당 지급 및 현실화 △경력사원-1호봉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해왔다. OBS노조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2007년부터 5년째 임금이 동결된 상태”라며 “사측은 매년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음에도 손익분기점 논리를 되풀이 하며 1~2년 정도 더 희생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측은 2012년 임금 인상안에 대해선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시간외 근무 수당’ 실시에 대해선 “실태 조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휴일근무 수당 현실화’에 대해선 불가 방침을 밝혔다. ‘경력사원 -1호봉’ 문제는 3차 조정회의 시작 시 “-1호봉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서 지노위의 압력을 받자 ‘경영정상화 시→흑자 전환 시→2013년 경영목표 달성 시’로 전제조건을 변화시켜왔다.

이에 대해 노조는 “-1호봉 문제는 개국 초부터 노사가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 해온 상황으로, 결국 사측은 애매모호한 합의를 통해 노조의 파업권을 무력화시킨 뒤 ‘아니면 그만’이란 식으로 나중에 판을 깨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마지막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사측이 임금인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사측은 당시 게시판 공지를 통해 노조 때문에 지난 조정이 결렬됐다고 주장해 조합원들의 큰 반발을 낳았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사측은 공익위원들의 지적대로 임금체불이 명백한 시간외 수당 미지급과 스스로도 문제점을 인정한 ‘경력사원 -1호봉’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며 “공익위원들의 압박에 못 이겨 ‘경영목표 달성 시’ 같은 기약할 수 없는 전제조건을 다는 방식으로 지급 회피를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OBS노조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는 파업과 동시에 법적 투쟁도 병행키로 했다. 쟁대위는 지난 27일 근로기준법에 못 미치는 휴일 근무 수당과 관련해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또 휴일수당에 이어 시간외 수당에 대해서도 법적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법적 기준을 적용할 경우 조합원 한 명이 휴일 하루 8시간만 근무했어도 최소 10만 원 이상의 체불이 발생한다”며 "방송업무 특성상 누적 체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시간외 수당에 대해 ‘월 30만 원 일괄정액’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용주 OBS 노조 위원장은 28일 “인내심을 갖고 교섭만 무려 3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한 차례 연장하면서까지 사측에 기회를 줬다. 신임 사장이 취임한 뒤에는 요구대로 일주일 시한을 더 주기도 했다”며 “그런데 회사는 요지부동이었다. 지난 5년을 참고 기다려준 조합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에도 노사가 최종타결을 위해 만나 교섭에 들어갔으나 기존의 입장차를 별다르게 좁히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학균 OBS 경영국장은 2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시간외 근무수당에 대해선 오늘 회사가 TF를 만들자는 공문을 보냈고 사측 TF 구성위원도 명시했다”며 “지급 시스템에 대한 기준안과 근거자료를 노조에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임금인상 등 이외 쟁점에 대해선 “적자가 크고 현금보유액수에 한계가 있어 경영정상화 후 가능한 문제”라고 일축했다.

전 조합원은 파업 돌입 직후 강당에 집결해 저녁 7시 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OBS노조는 앞서 이달 1일까지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수 182명 중 165명의 찬성(93.2%)으로 파업 결의가 통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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