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파업은 인력누출과 근로조건 악화 막는 최소조치"
언론시민단체, OBS 파업 지지 기자회견

[0호] 2013년 03월 06일 (수) 21:51:11 최유리 언론노보 기자 riyuchoi@gmail.com


언론시민단체가 OBS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6일 오전 11시 부천시 오정동 OBS사옥 앞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OBS 경영진의 불법 경영을 규탄했다.




OBS지부는 현재 △임금 인상 3% △법정수당 문제 해결 △경력직 호봉 산정의 정상화 △국장 임면동의제 △상향평가제의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중소방송이라고 배제되고 무시될 때 방통위 앞에서 농성하며 OBS의 목소리를 전달 하던 게 누구였느냐"며 "OBS가 수도권 지상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건 조합원 동지들의 역량과 희생이었다"라고 밝혔다.

강성남 위원장은 이어 "경영진은 제대로 된 협상의지와 상식이 없다. 이 상태로라면 주저앉을 수 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공정방송을 쟁취하는 첫 걸음을 OBS가 떼었다는 결과가 발표될 때 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주 MBC본부장은 "변희재가 얼마 전 MBC본부에 밥그릇 싸움을 해야지 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느냐며 종북노조라고 했다"며 "OBS의 파업은 변희재가 보더라도 너무 당연하고 정당한 싸움이다. 이 싸움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옳은 싸움이다"라고 연대사를 밝혔다.

이송 경인일보 지부장은 "열악한 임금을 받는 지역 신문도 법정수당을 다 지급하고 있다"며 "경영이 어렵다고 경영 정상화까지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는 스스로 무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용주 OBS지부장은 "우리가 지면 우리의 미래, OBS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며 "우리의 투쟁은 파괴가 아니라 창조를 위한 싸움이다. 잘 싸워서 제대로 된 방송, 5년 전에 약속했던 새 방송을 돌려놓겠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최정기 언론노조 조직부장은 “OBS는 OBS조합원들의 피땀 위에 서 있다”며 “행복한 노동이 좋은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각오로 이 싸움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의 요구는 근로조건 개선은커녕, 계속되는 인력 누출과 근로조건의 악화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라며 “더군다가 법정수당의 체불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들조차 놀랐을 정도로 명백한 위법행위이며 불법경영행위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적 책무를 이행해야 할 방송사업자로서 불법 경영을 바로 잡을 의지가 없는 것이냐”며 “경영진은 OBS가 부여 받은 정체성이 ‘공익적 민영방송’임을 상기하고,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 악순환을 되풀이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OBS지부는 회사와 시간외 근무 수당 실태를 조사하는 중이다, 6일자 OBS지부 임단협 특보 제7호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토요일 시간 외 실태 조사를 마감하고 회사에 결과를 전달했으나, 회사는 5일 저녁 야간근로와 주간근로를 구분하지 않은 근무수당 내역을 제시했다. 야간근로 시간 50% 가산을 제외한 것이다.

OBS지부는 특보에서 “개인별 시간 외 근무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조합이 법적 기준에 따라 계산한 결과, 전체 사원의 월 평균 시간 외 근무수당은 10호봉 사원을 기준으로 약 100만원에 이른다”며 “사측은 즉각 데이터 놀음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에는 김상철 CBS 지부장, 권기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지부장, 박태언 스카이라이프 지부장, 이영철 아리랑국제방송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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