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사임한 김종오 전 사장, OBS 복귀 논란
27일 이사회서 부회장 공식 추인… OBS희망지부 “복귀 용납할 수 없는 일”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김종오 전 OBS경인TV(이하 OBS) 사장이 부회장으로 복귀하자 내부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OBS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사임한 김 전 사장을 OBS 부회장으로 공식 추인했다. O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종오 전 사장은 지난 7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 김 전 사장은 현재 OBS의 대주주인 영안모자(회장 백성학)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OBS 측은 하반기 방송사 재허가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김 전 사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학균 OBS 경영국장은 “대표이사를 도와 방송사 재허가와 관련한 난제를 해소할 능력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영안모자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본금 잠식 등 경영악화를 유발하고 역외재전송 및 미디어렙법 개정 등 OBS를 둘러싼 미디어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인사가 OBS 정상화하기 위해 복귀한다는 사측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훈기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지부장은 “김 전 사장은 OBS 경영 파탄의 주범이 다시 회사에 복귀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OBS경인TV 사옥. ⓒOBS
OBS희망지부는 ‘부회장’ 직함을 지닌 김 전 사장이 대외협력 업무를 넘어 회사 경영 전반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오 전 사장은 “임기 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재허가 국면에 새로이 기여하겠다는 생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경영 개입 우려에 대해서도 “결재권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며, 이런 문제 제기 자체가 윤승진 사장 체제에 대한 결례”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MBC 보도국 기자로 출발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대구MBC 사장을 지내는 등 MBC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다가 지난 2006년 9월 OBS에 합류, 부회장과 고문 등을 거쳤다. 2010년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한편 OBS는 차기 보도국장으로 모 종합일간지 기자를 인선하려고 시도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내부에서는 방송 경험이 전무한 기자가 방송사 보도국을 책임질 수 없다는 여론이 일었다. 보도국장으로 거론된 해당 기자는 “다음달 2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는데 오늘(27일)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김종오 전 OBS 사장, 부회장 선임 논란 [PD저널] 마르지않는샘 2013.09.02 4618
168 김종오 전 OBS 사장, 10개월만에 부회장으로 복귀[미디어스] 마르지않는샘 2013.09.02 3094
» '경영악화' 사임한 김종오 전 사장, OBS 복귀 논란 [미디어오늘] 마르지않는샘 2013.09.02 3155
166 OBS 임단협 8개월만에 타결 [미디어오늘] [1] 마르지않는샘 2013.07.22 3798
165 OBS 임단협 8개월만에 타결 [미디어스] 마르지않는샘 2013.07.22 3617
164 위원장 인터뷰 "OBS 비전 바로 세워 AGAIN 2007" [미디어스] [1] 마르지않는샘 2013.05.15 3731
163 OBS에 봄은 오는가? - 박철현 사무국장 기고문 [민중의소리] 운영자 2013.05.10 4083
162 OBS 신임 노조위원장에 이훈기 기자 [미디어스] 운영자 2013.05.09 3541
161 OBS 신임 노조위원장에 이훈기 기자 당선 [피디저널] 운영자 2013.05.09 3737
160 2013년 4월, OBS를 말한다 - 한성환 조합원 기고문 [미디어오늘] [1] 운영자 2013.04.30 6123
159 김준우 아나 “류현진 중계권 넋놓다 빼앗겼다” [미디어오늘] 운영자 2013.04.27 5312
158 OBS 깊어지는 갈등…방송정상화 ‘요원’ [피디저널] 운영자 2013.04.25 3162
157 "윤승진, OBS정상화 역행" [미디어스] 운영자 2013.04.20 3872
156 "노조를 짓밟아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냐" [언론노보] 운영자 2013.04.19 3851
155 “OBS 책임, 백성학 회장에게 있다” [미디어오늘] 운영자 2013.04.17 3644
154 “바닥난 재정·흔들리는 정체성… 총체적 난국 직면한 OBS” [미디어오늘] 운영자 2013.04.17 2677
153 재정난 출구없는 OBS, ‘제2의 경인방송’ 되나 [미디어오늘] [1] 운영자 2013.04.17 2277
152 자체 제작 줄어드는 OBS, 이대로 괜찮나? [미디어스] 운영자 2013.04.17 2456
151 OBS, 파업 후유증…업무 미배치 ‘부글부글’ [피디저널] [1] 운영자 2013.04.15 2133
150 제작비 삭감, 자체 제작 '마비'된 OBS의 위기 [미디어스] 운영자 2013.04.04 30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