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OBS, 종편 때문에 채널 빼앗길 위기
SO "종편 위해 빠져라"…OBS "종편특혜가 지역방송을 벼랑으로"


2011년 11월 30일 (수) 10:53:41 곽상아 기자 nell@mediaus.co.kr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앞두고 OBS경인TV(사장 김종오)가 케이블TV로부터 채널 변경을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OBS 구성원들은 "방통위의 일방적인 종편 밀어주기 정책으로 인해 기본 방송권역에서조차 종편에 채널을 내어주며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OBS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 SO인 남인천케이블은 최근 OBS측에 현재의 17번 채널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OBS는 다른 SO들로부터도 채널 이동에 대한 연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조봉기)는 29일 성명에서 "최근 인천의 한 SO는 지역 지상파 방송인 OBS에 채널을 뺄 것이라는 통보를 해 왔다. 이 지역은 17번에서 OBS가 송출되고 있었다"며 "SO 관계자는 '내년이 재허가라 방통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종편 채널 배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OBS희망조합은 "다른 번호는 이미 홈쇼핑 등 PP와의 계약이 남아 있어 OBS가 17번에서 빠질 경우 90번대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며 "결국 OBS는 현재의 채널을 종편에 빼앗기고 시청접근이 쉽지 않은 채널에 꽂힐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OBS희망조합은 이어 "OBS는 방통위의 일방적이고 모순적인 종편 밀어주기 정책 때문에 기본 방송 권역인 경기, 인천 지역에서조차 종편에 채널을 내어주며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며 "종편에 대한 도를 넘은 특혜가 지역방송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BS희망조합은 "OBS의 채널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면 지역민들은 지역 소식과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워진다"며 "대신 지역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종편이 일방적으로 전달해 주는 서울 일변도의 뉴스를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BS희망조합은 방통위를 향해 "지금 당장 조중동 종편 특혜 채널 배정을 중단하라"며 "지역방송과 지역 언론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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