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최동호의 퇴진이 OBS 위기 극복의 시작이다

  사퇴를 선언해야 마땅했다. OBS 개국의 초심과 열망을 알고 있다면 무능과 무소신으로 일관해온 최동호 대표는 물러나야 마땅했다. 어떻게 10년 무능경영의 장본인이자, 회사를 끝없이 추락시킨 최동호 대표가 ‘위기극복’과 ‘상생’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

  부당해고와 경영파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어제 사측이 최동호 대표 명의로 전 직원에게 보낸 ‘경영위기 함께 헤쳐 나갑시다’ 서한을 보면 구구절절 이번 해고는 정당했다고 항변한다. 그렇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중노위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소한 대승을 말하려면 부당해고로 판정난 경영파탄에 대해서 책임지는 행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소한, 공식적인 사과는 있어야 한다. 그게 대승적 태도다.

  회사는 대승을 얘기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들먹인다. 또다시 임금을 거론한다. 지난 임단협에서는 노골적으로 10% 임금반납을 7월부터 소급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여러 토론회에서 OBS의 경영위기는 허구임이 드러났다. 심지어 공인회계사인 참여연대 김경률 집행위원장은 “OBS는 무부채 기업이자, 영업현금흐름이 수년 째 흑자여서 경영지표상 망할래야 망할 수도 없는 회사”라고 한다. 사측이 말하는 ‘위기’란 자신들이 직면한 ‘경영진의 위기’일 뿐이다.

  당면한 OBS의 위기는 재허가 위기이다. 이는 재허가 조건을 준수해야 극복할 수 있는데, OBS 사측과 대주주는 ‘제작비 수준 유지’는 고사하고 ‘30억 증자’마저 안하겠다는 내용의 ‘재허가조건 이행실적보고’를 방통위에 냈다. 30억 증자 대신 비용절감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게 진짜 위기다. 조합은 묻는다. 경영진은 재허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아래로 직원들을 자르고 쥐어짜는 노력의 10분의 1만큼만이라도 증자와 투자 노력을 해보았는가.

  OBS 위기의 본질은 부당 정리해고로 만천하에 드러난 무능한 경영진이며, 지역방송의 공적책임을 외면하여 빚어진 시청자들의 신뢰 추락이다. 시청률 하락은 신뢰 추락의 자연스런 귀결이다. 제작축소와 비용절감만으로는 지속가능한 OBS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시청자가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OBS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경험이 이를 입증한다.

  조합은 숱하게 회사의 경영 방향을 바꿀 것을 호소하고 설득하고 투쟁했다. 이미 연초에 새로운 리더쉽으로 뭉치자고 성명도 냈다. 상생을 말하는 조합에게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와 임금삭감 요구, 부당징계였던 것을 진정 잊었는가?

  대주주는 대주주로서 주어진 책임과 사회적 약속을 완수하고, 회사는 미래 없는 쥐어짜기 경영이 아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 OBS는 진정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출발선에 서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10년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적폐 청산은 OBS 위기 극복의 출발점이다. ‘혁신경영’의 이름으로 ‘막장경영’을 일삼은 김성재 부회장, 무능경영의 아이콘 최동호 대표는 당장 사퇴하라. 조합의 경고를 허투루 듣는다면 김성재, 최동호 당신들도 곧 고대영, 김장겸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적폐는 ‘상생’의 파트너가 아니다. (끝)

2017년 9월 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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