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의 정리해고 철회는 경인지역방송의 새출발이 되어야 한다!


  OBS가 지난 4월 14일자로 확정했던 13명의 정리해고 철회를 발표했다. 7월 21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OBS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을 내린지 열흘이 지나서 내려진 결정이다. 정리해고 후 부당해고에 항의해 천막농성을 이어갔고 1,000Km 희망자전거 순례로 지역민에게 OBS가 왜 필요한지를 몸으로 알렸던 OBS희망조합지부 동지들에게는 당연한 결정이기도 하다. 아울러 ‘비핵심 인력의 외주화’라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조정 조치로 내려졌던 9명의 대기발령자에게도 원직 복직이 결정되었다. 늦은 감은 있으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대한 OBS의 전폭적 철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

  ‘심각한 경영위기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13명에 달하는 노동자의 해고를 강행했던 OBS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이전에도 시민사회와 학계로부터 납득할 수 없는 해고사유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0%에 가까운 부채비율에 소폭의 흑자까지 내고 있는 경영상황, 퇴직금을 털어서라도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노조의 희생에 눈을 감고 내린 해고는 이제야 상식의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는 OBS가 풀어야 할 수 많은 숙제 중 하나일 뿐이다. 여전히 OBS는 올해 말 시한부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방통위가 재허가 조건으로 부여한 30억 원 증자에 OBS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며, 정리해고와 함께 발표했던 자체 제작 비율의 대대적인 축소는 아직 진행 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OBS가 더 이상 ‘선구조조정 - 후증자와 투자’라는 고집을 버리고, OBS희망조합지부와 새로운 경인지역방송의 건설을 고민할 자리를 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부당해고를 결정한 경영진의 빠른 퇴진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OBS의 정리해고는 결코 OBS와 경인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기에 처한 지역방송 모두의 문제이자 방통위의 지역방송 정책이 지난 9년간 얼마나 방치되어 왔는지 보여준 적폐의 사례이다. OBS를 새로운 경인지역방송으로 바로 세우는 것은 지역 방송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늘의 정리해고 철회, 외주화 철회가 OBS 사태의 끝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남은 과제의 해결과 OBS의 새출발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의 결과는 언론노조만의 노력이 아닌 언론시민단체, 경인지역 시민노동단체, 그리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정리해고 철회의 목소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7년 8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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