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장 선임은 OBS 책임경영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OBS 이사회는 오는 118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사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책임경영에 대한 어떠한 제도적 장치나 실천의지의 표명 없이 이루어지는 현재 사장공모에 대해 처음부터 우려를 밝혀왔다. 의견수렴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모 결과, 후보자 중에는 방송 경영인으로서는 검증조차 되지 않는 인사 뿐 아니라 심지어 공영방송을 망친 언론 부역자까지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사측이 속도만 쫒다 방향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OBS 방송정상화를 위해 이번 사장 후보자는 최소한 아래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함을 밝힌다.


  첫째, 책임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OBS는 지난 10년간 10명의 사장이 있었을 만큼, 사장이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OBS를 운영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현재의 OBS이다. 하지만 책임과 권한의 불분명성으로 대주주는 사장에게, 사장은 대주주에게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면서, 경영 실패의 고통은 고스란히 시청자와 구성원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지난 10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방송전문경영인의 OBS 책임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둘째, 구성원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방송사의 상품은 콘텐츠다. 콘텐츠는 OBS라는 방송사를 말해주는 정체성이요, 비전이다. OBS는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직원들에겐 자부심을, 시청자에겐 희망을 전해야 한다. 제 살 깎아먹기식의 무분별한 비용 절감은 시청률 하락과 신뢰도 추락만 가져온다는 것을 우린 지난 몇 년 간 뼈저리게 느꼈다. 비용 절감은 또 다른 비용 절감만을 부를 뿐인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제는 콘텐츠 투자를 통해 OBS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재허가 조건 완수를 이끌어야 한다.

  OBS1년 조건부 재허가 상황에 놓여 있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 대주주가 이행해야 할 재허가 조건을 신임 사장은 대주주에게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제작비 유지와 사옥 이전 등의 재허가 조건 또한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가 적극적으로 이행 계획을 만들고, 관철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노사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노동위원회가 부당하다고 판정한 정리해고를 조건 없이 원상회복해야 한다. 행정 명령에 앞서 경영진이 교육 발령을 철회하고 이들이 제작 현장에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 수 년 간 고통을 전담해 온 구성원들에게 또 다시 임금 반납을 강요하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가로막고 OBS 내부의 갈등만 부추기는 구태에 불과하다


  다섯째, 언론은 시민과 함께 해야 한다는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

  KBSMBC의 파업이 60일을 넘기고 있다. 이번 파업 투쟁은 권력에 부역했던 공영방송이 그 부끄러운 과거를 내외부로부터 청산하고 방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스스로 회복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마지막 수단이다.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방송은 시청자로부터도 외면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10년간 똑똑히 목격해왔다. OBS는 이런 시대정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앞장서서 추구해야 한다


  대주주는 2007년 허가추천 당시 소유 경영 분리를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에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지금이라도 대주주는 소유 경영 분리를 선언해야 한다. 그런 실천이 지난 10년의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OBS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주주는 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장은 주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방송은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다. 방송은 시청자를 위해 존재한다. 권력으로부터도, 자본으로부터도 독립적인 민영방송으로 OBS가 우뚝 설 때 비로소 시청자는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


2017117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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