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지역 시청자들의 지상파 방송에 대한 채널 접근성을 보장하고, 조중동종편 채널 특혜를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정부의 온갖 불법과 특혜로 탄생한 종편이 기어이 지역 방송을 잡아먹을 태세다. 지역 방송의 생존에 직결된 미디어렙법은 조중동 종편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장기간 지연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 방송을 희생양 삼아가며 종편에 유리하게 채널을 배정 하고 있다. 종편에 대한 도를 넘은 특혜는 지역 방송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지역 지상파 방송은 건강한 지역 여론을 형성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가치 창출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 지상파 방송의 이런 노력이 종편으로 인해 ‘폭침’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인천의 한 SO는 이 지역 지상파 방송인 OBS에 채널을 뺄 것이라는 통보를 해 왔다. 이 지역은 17번에 OBS가 송출되고 있었다. 이 SO 관계자는 내년이 재허가라 방통위 눈치를 안 볼 수 없다며 종편 채널 배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번호는 이미 홈쇼핑 등 PP와의 계약이 남아 있어 OBS가 17번에서 빠질 경우 90번대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지역 SO에서도 OBS 채널 이동에 대한 연락이 오고 있고, 특히 가입자가 많은 MSO의 경우에도 기존의 OBS 채널에 종편 채널을 배정해 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결국 현재의 채널을 종편에 빼앗기고 OBS는 시청 접근이 쉽지 않은 채널에 꽂힐 가능성이 크다.

 

  OBS는 개국 후 숱한 난관을 뚫고 겨우겨우 개별 SO와의 협상으로 채널을 확보해 시청자들을 만나 가던 참이었다. 경기, 인천을 지상파 방송권역으로 하고 서울로 역외재송신이 가능해졌지만 시청자들의 OBS 채널 접근은 여전히 어렵다. SO의 채널 편성은 자율이며, 그 협상은 개별 사업자간 문제라고 방통위가 OBS의 채널 배정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OBS는 방통위의 일방적이고 모순적인 종편 밀어주기 정책 때문에, 기본 방송 권역인 경기, 인천 지역에서조차 종편에 채널을 내어주며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지역 시청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소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OBS의 채널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면 지역민들은 지역 소식과 프로그램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대신 지역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종편이 일방적으로 전달해 주는 서울 일변도의 뉴스를 더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 4년. 미디어 정책에 다양성과 지역은 사라져 있다. 이에 맞서 ‘미디어공공성 수호’, '지역 언론 수호‘를 외치는 전국언론노동자들의 분노와 저항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는 1,300만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이름으로 방통위에 엄중 경고한다. 지금 당장 조중동종편 특혜 채널 배정을 중단하라! 그리고 지역 방송과 지역 언론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끝)

 

2011년 11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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